2016년 5월 27일 금요일

인간의 취약함에 대한 관심과 배려

등록금이 아까워 학교도 중단하고
맨발로 캠퍼스를 거닐며, 잘 씻지 않아 냄새도 났던 이 이상한 청년은

훗날 연구소가 아닌 집 책상과 사무실에도 컴퓨터를 올려놓게 하고
전세계 사람들의 손에 스마트폰을 들게한다.

지저분하고 미친놈 소리를 듣던 한 노총각은
환청이 들려 친구화가를 면도칼로 죽이려 하고
자신의 귓볼을 잘라버려 여자에게 주는 해괴망측한 행동도 하지만

그가 그린 해바라기와 별이 빛나는 밤은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그림이 되었다.

'취약함'
인간의 취약함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없이는 이것이 가진 놀라운 가능성을 발견해내지 못한다.


인간의 결점, 단점, 취약함은 때로 놀라운 아름다움으로 승화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회가 그런 인간의 취약함을 좋은 점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에 가능하다.

한국 사회는 이런 것들을 피하고 격리하고 퇴치해야 할 것으로만 보고 있지 않은가?

인간의 취약함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그것이 '선심쓰는 것'이나 '좋은 일을 하는 것같은 자기만족' 때문에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행정이나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
인간의 취약함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사회의 다양성에 도움을 줘 결국 강력한 사회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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