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4일 수요일

리더쉽에서 중요한 '안목'

리더쉽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안목'이 아닐까 한다.

워즈니악이 만들어 가지고 놀던 기계를 가정집에서도 쓸 수 있는 컴퓨터로 팔 수 있다고 생각한 잡스나

그런지 패션으로 패리 엘리스 브랜드를 말아먹고 해고당한 약쟁이 -_- 마크제이콥스를 기용해 루이비통을 젊고 세련된 이미지로 재탄생 시킬 수 있게한 베르나르 아르노나

나치를 미해 미국에서 갈 대학을 찾던 아인슈타인에게 생각지도 못한 높은 연봉을 제시해 정년퇴임할 때까지 연구와 교육을 할 수 있게 한 프린스턴 대학교 총장

리더가 조직원보다 '뛰어날' 필요는 없고, 그럴 수도 없지만
최소한 어떤 사람이 뛰어난 사람인지
어떤 인재에게 어떤 대우와 어떤 환경을 만들어줘야
그것이 빛을 발할 수 있는지는 알아야한다.

2016년 6월 4일 토요일

모든 사람들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하면 다른 길로 가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성공적인 벤쳐캐피탈 회사중 하나인 Bessemer Venture Partners의 파트너에게
'차고에서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똑똑한 스탠퍼드 대학생 두 명'을 소개하려 하자

학생이라고? 새로운 검색엔진?
그 파트너은 친구에게 물었다
"자네의 차고를 거치지 않고 이 집에서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BVP는 인텔, 애플, 페덱스, 페이팔도 놓쳤다.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와 권위자로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이 쏟아질지라도 창업가는 어떻게든 비범한 가치를 추구하고 창조하고 획득해낸다.
결국 그러한 '아웃라이어'들만이 가장 성공적인 창업가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다니엘 아이젠버그 'Worthless, Impossible and Stupid' 중에서

2016년 5월 27일 금요일

인간의 취약함에 대한 관심과 배려

등록금이 아까워 학교도 중단하고
맨발로 캠퍼스를 거닐며, 잘 씻지 않아 냄새도 났던 이 이상한 청년은

훗날 연구소가 아닌 집 책상과 사무실에도 컴퓨터를 올려놓게 하고
전세계 사람들의 손에 스마트폰을 들게한다.

지저분하고 미친놈 소리를 듣던 한 노총각은
환청이 들려 친구화가를 면도칼로 죽이려 하고
자신의 귓볼을 잘라버려 여자에게 주는 해괴망측한 행동도 하지만

그가 그린 해바라기와 별이 빛나는 밤은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그림이 되었다.

'취약함'
인간의 취약함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없이는 이것이 가진 놀라운 가능성을 발견해내지 못한다.


인간의 결점, 단점, 취약함은 때로 놀라운 아름다움으로 승화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회가 그런 인간의 취약함을 좋은 점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에 가능하다.

한국 사회는 이런 것들을 피하고 격리하고 퇴치해야 할 것으로만 보고 있지 않은가?

인간의 취약함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그것이 '선심쓰는 것'이나 '좋은 일을 하는 것같은 자기만족' 때문에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행정이나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
인간의 취약함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사회의 다양성에 도움을 줘 결국 강력한 사회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2016년 4월 26일 화요일

사람을 수단이나 방법이 아닌 그 자체로 대하라

이 사람이 나에게 효용이 있을까, 없을까,대단한 사람인가, 아닌가 이리저리 재보며 대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바쁜시간과 한정된 심적 여유 안에서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누구나 사람에 대한 가치판단을 하게 되는데,
그 경향이 심한 사람은 주변에서 모를 것 같지만- 그가 사라진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면 모두가 그걸 알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어렸을 때 전화번호부를 뒤져 뜬금없이 인텔 창업자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한 일과,
휴랫 팩커드의 빌 휴렛에게 전화해서 남는 부품이 있으면 좀 달라고 했던 이야기는 유명하다.
더 재미있는건 전화를 받은 이 아저씨들이 (당시)아무 듣보잡인 잡스를 흔쾌히 도와줬다는 사실이다 -_-
한 사람의 경험이 다른 사람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이런 페이잇포워드(pay-it-forward)는 사람을 이리저리 재는 문화에서는 절대 발전할 수 없다.
나보다 약하거나, 어리거나, 가진것 없어보이거나, 별 볼일 없는 사람에게도 흔쾌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가 성공하고
결국은 그렇게 도움을 주던 사람은 뜻밖의 기회나 미래의 네트워크를 찾아 더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을 대할 때 헛똑똑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임마뉴엘 칸트도 말하지 않았는가 - 사람을 수단이나 방법이 아닌 그 자체로 대하라.